행자부, 지역 내 빈집·폐교 활용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양성

이복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6/27 [13:18]

행자부, 지역 내 빈집·폐교 활용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양성

이복영 기자 | 입력 : 2017/06/27 [13:18]

거주자 없이 비어 있는 빈집과 더 이상 활용되지 않는 폐교 등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행정자치부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지역 거점공간 조성을 위해 ‘2017년 마을공방 육성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서울 양천구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 △인천 남구 빈집 구조변경(리모델링) 지원공간 △대구 남구 마을문화창작소 △경남 김해 폐자원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생산·판매 △전북 완주 로컬 아트(지역 예술) 팝업 레스토랑 △전남 장성 편백 목공예 체험·생산 등 총 11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행정자치부로부터 각각 1.5억∼2.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맞춤형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한 달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26개 시·군·구에서 28개 사업이 접수됐다. 행자부는 사업 타당성, 일자리 창출 가능성, 수익성, 공동체 활성화 기여도 등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상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내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폐교 등 유휴시설을 구조변경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공간이자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상을 선정했다.

마을공방은 사업유형 별로 비즈니스 플랫폼(다양한 일자리 발굴), 문화예술 플랫폼(지역문화 기반조성), 커뮤니티 플랫폼(정주여건 개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단위 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15년에 11개 사업을 선정해 지자체와 지역기업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고 있고 1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16년에는 15개 사업을 선정하여 현재 시설 구조변경 및 세부 운영프로그램 마련 등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이다.

예컨대 서울시 성동구 ‘청실홍실 봉제마을 공동작업장’은 경력단절 여성과 취업 취약계층이 의류패션기업의 물품을 주문받아 봉제작업 후 납품하는 곳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자생력 확보, 유관업체 네트워크, 판로개척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마을단위 공동작업장인 마을공방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 단계별 자문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