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 대신 소형 전기차 이동… 급식봉사로 첫 외부 일정 시작 시민의견 수렴 자리도 마련… “낡은 관행 과감히 버리고 미래 준비” ‘섬김정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1일 겉치레와 권위주의를 타파한 조용하고 차분한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 시대의 막이 올랐다. 이날 김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취임식 없이 시청 햇빛광장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시장 집무실에서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종전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대표를 초청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치렀던 취임식 행사는 권위주의 탈피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없앴다. 김 시장은 오전 11시 30분에는 부인 이선애 여사,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울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점심 급식봉사를 하며 첫 외부 일정을 시작했다. 또 이날 오후 3시에는 시청 시민홀에서 인터넷 등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시민 200명과 만나 앞으로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는 등 토론형태로 진행됐다.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의 원탁에서 시청 4급 이상 실·국 간부와 공사·공단·출연·출자기관장과 만나 대화를 가졌다. 김 시장은 취임 첫날 일정을 고급 승용차 대신 소형 전기자동차를 이용함으로써 전기자동차 등 울산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울산시는 취임식을 없앰에 따라 초청장 발송, 식전행사, 홍보물 설치 등에 들 비용 300천만원 정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간 울산은 역동성을 바탕으로 산업수도이자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했으나, 여전히 변방도시의 한계에 갇혀 숱한 난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오늘 저는 영광의 자리를 잠시 미루고 ‘품격있는 따듯한 울산만들기’의 소명과 간절함을 안고, 섬김의 자세로 첫 출발을 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그는 “역사의 길림길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담대하게 도전해야 한다”며 “지방에 갇혀 있는 시각을 중앙으로 넓히고, 정부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산의 무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안전제일의 울산, 창조경제를 통한 글로벌 산업거점, 서민이 행복한 따뜻한 복지공동체, 품격있는 문화도시, 최적의 도시인프라 구축등을 통해 세계속의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새로운 각오를 바탕으로 시정을 혁신하고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혁파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면서 일 중심의 활기찬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광역매일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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