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고덕근)는 행락철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경기북부 소재 야영장 51개소를 대상으로 ‘야영장 안전관리 실태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봄철 야영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북부소방재난본부, 각 소방관서, 경기도 관광과, 관할 지자체,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참여해 합동으로 이뤄진다.
합동 점검반은 「관광진흥법」 야영장의 안전 및 위생 기준 등 관련 규정에 의거, 소방 및 전기와 가스 등 안전시설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야영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위험 요인을 진단하는 ‘현장 안전 상담(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여가활동인 캠핑 등 야외 레저 인구가 늘고 소방청에서도 캠핑장 화재 주의보를 발령한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야영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티가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고 불이 붙으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산림과 인접한 야영장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경기북부지역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야영장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건으로, 2019년 6건에서 2020년 7건, 2021년 10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총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 10건, 부주의 9건, 기계적 요인 2건, 기타 2건 순으로 많았던 만큼, 야영객들은 화기 취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에 소화기 위치를 파악하는 등 안전한 야영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야영장에서 화재가 지속 발생했던 만큼, 철저한 안전시설 점검이 중요하다”며 “관내 야영장 합동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도출된 안전관리 미비점 등은 즉각 조치하고 법령 상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사항은 관계부처와 제도개선 사항 협의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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