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 하절기(5~8월) 오존관리 특별대책 추진오존의 이동성과 원인물질 배출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맞춤형 대책 수립·시행[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은 고농도 오존 발생기간인 5~8월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3개 시·도(서울, 인천, 경기)와 협력하에 오존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의 오존농도 상승과 주의보 발령 횟수 증가 등 악화되는 오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존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또한, 고농도 오존에 노출시 눈, 코, 호흡기 기능 약화, 가슴 통증, 기관지염, 천식 등 건강문제를 일으키며,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의 ‘제1차 기후 보건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0∼’19) 대기 중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해 초과 사망은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특별대책의 주요 내용은 ▲오존 이동경로를 고려한 권역별 맞춤대책 추진 ▲ VOCs 다량 배출사업장 저감 대책 실시 ▲ 지자체·정부의 오존 저감활동 추진 ▲ 오존 위해성 및 고농도 오존 발생시 행동수칙 대국민 홍보 및 건강보호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올해는 오존의 이동특성(서에서 동으로 이동)을 고려해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저감활동을 추진한다.
수도권 인구의 약 50%가 거주하는 2권역(인천, 서울)은 풍상 지역의 산업단지와 함께 도심 안에 생활 주변 VOCs 배출원인 인쇄, 세탁, 자동차 정비사업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 권역에서는 생활 주변 VOCs 배출원의 배출저감을 위해 직능단체와 함께 업종별 배출저감 방법을 전파하고, 지자체와 협업하여 광역단위 저감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오염저감 활동을 펼치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노후경유차 개선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수도권 전 권역의 드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환경감시장비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오염도 지도 작성을 통해 VOCs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과 지역을 선정해 환경기술인협회와 저감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지자체와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에 대한 합동 특별점검도 진행한다.
아울러, 재정적·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장에 대한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 오염물질 측정지원과 밀폐·포집시설 설치 및 최적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술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존 위해성’과 ‘고농도 오존 발생시 행동수칙’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와 어린이,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 오존 피해 민감계층에 건강보호 사업도 추진한다.
인플루언서와 협업으로 알기 쉬운 대국민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지하철역 영상모니터, 정책홍보 모니터를 통해 상영할 예정이며, 민감계층이 자주 찾는 장소인 학교·병원 등에 피해저감 대응요령 영상을 제작·배포하며,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 ‘푸른하늘 지킴이’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환경 교육도 하절기 120여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3개 시·도와 협력도 강화해 산업단지 합동점검, 항만지역 저감대책 추진, 오존 예·경보 신속전파체계 구축, 사업장 및 국민을 대상으로 VOCs 배출 저감 참여 캠페인을 시행하고, 관할 사업장에 대한 간담회와 고농도 오존 발생시 대응 요령 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여름철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존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존 고농도 시기 국민 여러분께서도 오존 예·경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주시고 대응요령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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