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췄던 수원연극축제, 시민과 함께 친환경 축제로 운영수원문화재단, 19만 관람객과 함께한 ‘숲속의 파티’ 성료
올해 축제는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인 경기상상캠퍼스 정문에서부터수원시 가로수 가지치기에서 생겨난 잔가지 등으로 제작한 ‘그롤라 곰’이 관객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를 다룬 초록소의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 윤종연 개인전의 ‘이동하는 세계’ 등 2개 공연이 관객과 함께했다.
또한 축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거리 공간을 친환경 구역으로 운영했다. 시민들은 축제 기간 먹거리 구역에서다회용기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축제 방문객들은 3일간 약 1만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부대행사 역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 협력한 재활용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했다.이밖에도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작한 프로그램 북과경관조명과 불꽃 최소화, 대형 무대 지양 등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친환경·탄소감축 축제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에는 신작 9편을 포함해 총 21개 작품, 57회 공연을 선보였다. 경기상상캠퍼스 사색의 동산에서 펼쳐진 창작중심 단디의 ‘고도(高道)’는 축제장의 밤하늘을화려한 공중퍼포먼스로 수놓으며 관객들의 즐거움을 한껏 끌어 올렸다.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는 청년들의 고민을 몸짓으로 풀어낸 아도크, 프로젝트 외(WAE)의 ‘비상: 한국버전’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극단 ‘아도크’의 작품을 한국의 젊은 배우들로 재구성해 수원탑동시민농장 곳곳을 밟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을 위해중력을 거스르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포스의 ‘수직’, 폴을 세우는 과정을광대의 움직임으로 풀어낸 서남재의 ‘폴로세움’ 등의 역동적인 서커스부터 관객과소통하며 그림을 그리는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실시간 사운드를매개로 관객과 상황극을 하는 쇼갱의 ‘활력청소부’등의 관객참여형 공연까지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푸른지대창작샘터 2기 참여작가 13명과 함께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 지역 연극인들과 협력한 수원연극주간, 축제장소의 공간적 특징을 반영한설치미술 등을 선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2022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통해 코로나19로 억눌린 스트레스를 떨쳐낸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며, “친환경 축제운영의취지에 공감하며동참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높은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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