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초등학생 증가 추세 뚜렷여가부,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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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27만 명 중 18만 8978명이었다. 위험사용자군은 1만 7789명, 주의사용군은 17만 1189명으로 두 사용자군 모두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5만 명 중 13만 4832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905명, 주의사용군은 11만 9927명이다.
전 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도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8만 6342명), 고등학생(7만 8083명), 초등학생(7만 1262명) 순으로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가 많았다.
남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증가도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남자 청소년은 전 학년 늘었으나 여자 청소년은 소폭 증가하거나 중등 1학년은 줄었다. 초등학교·중학교 과의존 위험군은 남자 청소년이 많으나 고등학교 과의존 위험군은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청소년의 개인별 과의존 정도에 맞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을 통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과의존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주의사용자군’ 청소년은 학교별 집단상담 참여를 통해 올바른 이용습관과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해 미디어 과의존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중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치료도 지원한다.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보호자 대상 교육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치료비는 일반계층 최대 40만 원, 저소득 계층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치유서비스 관련 전화문의는 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88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고 문자상담은 1388, 카카오톡상담은 카카오플러스 친구맺기 후 1대1 대화를 진행된다. 이 외에 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누리집 채팅 및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7곳도 인터넷이 차단된 환경에서 주말 또는 방학을 활용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11박12일), 가족치유캠프(2박3일) 등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기 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은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대구)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상담·체험활동 등 통합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여가부는 지난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미디어 사용조절능력 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인터넷·스마트폰 STOP)’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청소년들이 객관적 지표를 통해 자신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최근 청소년·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미디어 과의존 초기부터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