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사행정 전면 디지털화…3세대 e-사람, 2026년 전부처 활용인사처, 과학적 인사관리·정책수립 지원 시스템 마련앞으로 정부 인사행정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통합된다.
인사혁신처는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은 한시위원회를 포함한 중앙행정기관 74곳의 38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가공무원 인사·복무·급여 담당 시스템이다. 지난 2000년 공무원 인사기록의 전산화를 위해 최초 구축된 이후 2011년 현 시스템(2세대)으로 발전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인사처는 이날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 추진계획과 수행방안을 공유하고, 공직 인사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인사행정이 가능하도록 노후화된 현 시스템을 미래형으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은 인재 확보부터 퇴직까지 인사행정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 처리하고,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상시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성과와 보완점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아 직원의 성과 향상을 돕는 등 실적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과관리도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이 경력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알려주는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택·유연근무 등 다양해진 근무 형태에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실현한다.
특히 정부 중점 과제인 ‘디지털기반(플랫폼) 정부’ 추진에 맞춰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인사관리와 정책수립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인사처는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에 이어 2024년부터 3년간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모든 부처가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정민 인사처 기획조정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인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의 밑그림이 그려지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인사관리·인사정책을 수립해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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