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 수집을 위한 ‘고려·근대 도자유물’을 공개 구입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대표 유물 확보를 통해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이후 두 번째다.
구입 대상 유물은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도자 및 관련 자료로 고려 도자, 근대 도자를 우선 구입 대상으로 선정한다.
고려 도자 부문은 ▲시흥 방산, 고양 원흥동, 용인 서리 등 경기 지역에서 제작된 고려 초 청자, 백자 ▲비색청자, 상감청자, 철화청자, 간지명청자 등 고려 전기에서 후기 사이 만들어진 청자 등이 해당된다.
근대 도자 부문은 ▲분원공소, 분원자기 주식회사 등 분원(分院, 조선시대 사옹원에서 쓰는 사기그릇을 만들던 곳) 민영화 전후 분원 백자 ▲이왕직 미술품 제작소(1908년에 설립된 조선 왕실 기물 제작소), 공업전습소, 삼화고려소, 해시상회(海市商會, 한락요, 한양고려소 등), 한국조형문화연구소(성북동 가마), 한국미술품연구소(대방동 가마) 등 재현 도자다.
문화재 매매업자·법인 또는 단체, 개인 소장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유물매도신청서, 매도신청 유물명세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422@kocef.org) 또는 우편(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 727 경기도자박물관 유물구입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소유나 출처가불분명한 유물과 불법 문화재는 매도 신청을 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유물은 유물수집실무위원회 1차 심의와 유물평가위원회의 2차 유물 감정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유물은 올 8월 개편되는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 상설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과 함께 경기도자박물관 중장기 소장품 수집 정책의 단계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전시 콘텐츠로 활용해 경기 도자문화 알리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