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올 상반기 화재 지난해 대비 7.9% 증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작년보다 27.2%…장소별로는 임야 화재 80.5% 급증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8 [15:34]

경기도내 올 상반기 화재 지난해 대비 7.9% 증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작년보다 27.2%…장소별로는 임야 화재 80.5% 급증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7/18 [15:34]

▲ 화재사진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담배꽁초를 비롯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1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기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4,697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4,353건)과 비교해 7.9%(344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 역시 올 상반기 326명(사망 39명‧부상 287명) 발생해 지난해 279명(사망 41명‧부상 238명)보다 16.8%(47명) 증가했다.

 

반면 재산피해는 올 상반기 1천277억900만 원으로 지난해 6천504억2,800만 원보다 72.8%(4,732억 원) 감소했다.

 

화재장소별로 보면 비주거시설 1,916건(40.8%), 주거시설 1,113건(23.7%), 야외‧도로 825건(17.6%), 차량 568건(12.1%), 임야 269건(5.7%)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21년 상반기 582건)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지난해보다 화재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임야 화재가 지난해 상반기 149건에서 올 상반기 269건으로 80.5%(120건)나 급증했다.

 

화재원인을 보면 부주의가 2,322건(49.4%)으로 전체 절반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281건(27.3%), 기계적 요인 509건(10.8%), 원인미상 216건(4.6%), 화학적 요인 123건(2.6%)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2,001건에서 올 상반기 2,322건으로 16%(321건)나 증가해 전체 화재 건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상반기 757건에서 올 상반기 963건으로 27.2%(206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건조한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 상반기 화재가 작년과 비교해 증가했다”며 “눈여겨봐야 할 점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도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화재예방 의식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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