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쇼핑몰에 ‘원스톱 스마트 전자계약’이 도입된다.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자동화(MSC) 시스템으로 계약처리 기간이 50일에서 5일로 단축됨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에 원스톱 스마트 전자계약 방식을 적용한 MSC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면 공공기관이 별도 계약체결 없이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하는 제도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차선분리대, 진공청소기, 밸브 등 3개 품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우선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100개 품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수공급자계약 시장은 매년 대폭 성장했으나 참여기업들은 복잡한 절차, 많은 준비서류, 담당인력 부족으로 업무 처리 기간이 지연되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MSC 시스템은 계약심사를 위한 종이서류 제출 생략, 계약절차 간소화 및 계약소요기간 단축 등 조달거래 효율성을 높였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우선 조달기업은 기존 우편·FAX로 제출하던 공장, 인증, 시험성적서 등 계약심사서류를 외부시스템과 전산연계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수시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최대 10단계의 계약절차 중 단계별로 반복되던 검토·승인절차도 일괄 처리됨에 따라 ‘계약요청→협상가격제출→계약서 초안’ 3단계로 간소화된다.
평가 등을 시스템에서 자동 처리해 계약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50일에서 재계약인 경우 5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규품목 계약인 경우에는 일부 검토과정이 필요해 20일 내외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MSC 시스템 이용으로 조달기업이 다수공급자계약을 위해 투입하는 시간 및 비용이 절감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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