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네티즌 공분

신운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1/08 [13:48]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네티즌 공분

신운화 기자 | 입력 : 2018/01/08 [13:48]
▲ 인천 폭행피해 여고생 사건을 알리는 SNS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운화 기자] 인천에서 10대 여고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김포시에 사는 A(18)양이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6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냈다.

 

다음달 졸업을 앞둔 A양은 경찰에서 "지난 3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6시간 동안 인천 남동구 길거리 등에서 끌려 다니며 B(16)양 등 10대 여학생 2명과 C(21)씨 20대 남성 2명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폭행에 가담한 B양 등 10대 여학생들은 평소 친구 처럼 지내던 사이고 20대 남성도 최근에 알게됐다며 이날 폭행을 당한 뒤 이들은 폭행으로 흘린 피가 자신들의 옷에 묻었다는 이유로 현금 45만원과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인천 여중생 폭행사건'이란 제목으로 최근 페이스북 등에 멍든 여학생의 얼굴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했다.

페이스북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이 글은 "인천 여중생 폭행 사건 공유 부탁드린다"며 폭행을 당해 심하게 얼굴이 부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급속하게 확산했다. 


이 글에는 "가해자들은 6시간을 때리고 심지어 성매매를 시키려고 했다"며 "성매매하려던 남성이 얼굴 상태를 보고 친구에게 전화하라고 해 도망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은 A양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고소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하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폭행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소년법은 개정이 아니라 폐지를 해야 한다", "가해자 신상공개 및 강력한 처벌을 간청한다", "절대 청소년이 아니라 악마들이다"라며 공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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