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MBC의 최명길 전 정치부장이자 전 유럽지사장을 영입해 대전 대덕구에 출마시킬 방침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의 한 고위 관계자는 "MBC 최명길 부국장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여 거의 성사 단계에 왔다"며 "최 부국장이 조만간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한길 대표는 최 부국장을 대전 대덕구에 전략공천을 할 생각을 갖고 있으나 최 국장은 전략공천 뿐만 아니라 예비 후보들 간의 경선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명길 부국장도 1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지난 2주 동안 수차례 거절했으나 새정치연합이 영입 제안을 했으며 사전 여론조사 결과까지 제시하고 밀어붙였다"며 "결국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 열리는 권선택 대전시장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오늘 대전을 찾아 고교 동창들을 만나 그들의 뜻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종인 전 장관을 영입하고자 공을 들였으나 김 전 장관은 오히려 "나 대신 최명길을 공천해주면 내가 대전 대덕구에 나가 유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MBC 사장 경선에 출마해 3배수에 올라갈 정도로 차기 MBC 사장의 유력한 후보였으나 김재철, 김종국 전 사장과 안광한 현 사장으로부터 보복을 당해 현재는 경인총국 무임소 부국장으로 재임중이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2011년 4월 분당 재보궐 선거와 내곡동 땅 사건 당시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자 아침 8시 뉴스광장 진행자인 최 부국장을 잘랐다. 최 부국장은 "내 마이크를 빼앗기 위해 유럽지사장으로 발령냈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지난 2012년 4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비례 대표 후보를 제의받았으나 두세 차례 거절했다. 그는 아침 8시 뉴스광장을 진행할 당시 정확한 방송진행으로 유명하며 당대 최고의 방송기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최 부국장은 MBC를 떠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방송을 잘해보겠다는 열정을 갖고 있으며 민주주의 기초인 올바른 방송을 하고 싶었으나 MBC 내에서 기회를 주지 않고 방송환경이 너무 암울해 어쩔 수 없이 정치권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한밭중과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외교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MBC 2580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인천총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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