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 '대상' 수상'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지난해 최고 지방정부 정책으로 선정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가 자연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 정책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으로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2015년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정책 ‘집단지성으로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다!’로 대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시상식은 23일 부산 신라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지방정부 정책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정책 가운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매년 10월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책 사례를 공모하고, 이듬해 초 대상(1개 지자체), 최우수상(1개 지자체), 우수상(2~3개 지자체)을 선정해 시상한다. ‘정책 형성단계’(30%), ‘정책 집행단계’(35%), ‘정책 성과’(35%) 등 3개 분야 8개 세부지표를 평가한다. 수원시에 2번째 대상을 안긴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 만들기’는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 심사에서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가뭄에 단비’처럼 활용하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도시 전반에 자연친화적 물 순환 과정을 회복한 환경보호 측면 ▲2009년 물 순환 관련 조례 제정부터 2017년 ‘레인시티 수원 시즌 3’ 추진까지 정책의 지속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 ‘노면 살수 시스템’ 등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빗물 1만 1800톤을 재활용했고, 도시 곳곳에 LID(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해 지하수 오염물질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과거 10% 수준에 불과했던 수원시의 물 자급률은 2017년 1월 기준 26.46%로 크게 높아졌다. 시는 현재 도시 전반에 걸쳐 작동하고 있는 자연친화적 물 순환 시스템을 2018년부터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전남 완도군의 ‘완도희망 PD와 함께한 완도군 농어촌 개발계획’이 최우수상을, 서울 서대문구의 ‘IoT와 행정의 융합’과 울산 남구의 ‘나눔천사 프로젝트로 행복이음 복지사업 전개’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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