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세종문화관광재단, 7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개최자연의 재료에서 온 우리나라 전통염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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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7월 26일 명성황후기념관 7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 그램으로‘쪽 염색으로 시원한 여름 물건 만들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은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염색인 쪽염색을 경험해보는시간으로 진행된다.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인 ‘쪽’은 우리나라 전통염색에서 유일한 푸른색 염료로 조선시대에는 청염장(靑染匠)이 상의원과 제용감에 근무하며 왕실과 관에서 필요한 염색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기도 했다.
쪽빛을 얻기 위해서는 매해 쪽풀을 기르고 수확하여 생쪽을 가공하거나 발효 시켜 염료를 추출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값싸고 편리한 화학 염료의 개발로 인해 쪽 염색은 잠시 사라진 듯 했지만 뜻 있는 사람들에 의해 쪽염색은 계속 이어져 왔고, 현대에 들어서는 쪽염색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방충 등의 효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전통염색을 직접 경험하고, 푸르른 쪽빛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현 작가의 안내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쪽염색의 과정과 원리를 탐구하고, 여름의 따가운 햇살과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데 유용한 스카프를 직접 물들여 보며 우리의 전통을 경험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쪽염색은 자연의 재료를 발효시켜 염료를 추출하는 옛사람들의 지혜와 과학이 담겨 있는 전통문화다.”라며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염색에 담긴 우리의 전통을 경험하고, 시원한 여름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7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은 오는 7월 26일 두차례 진행될 예정 이며,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http://www.yj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