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 속으로’ 박나래, 평생 잊지 못할 엄마의 휴일 "낭만 선물하고 싶었다"

유진아 기자 | 기사입력 2023/07/31 [10:05]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박나래, 평생 잊지 못할 엄마의 휴일 "낭만 선물하고 싶었다"

유진아 기자 | 입력 : 2023/07/31 [10:05]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과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엄마의 휴일을 선물했다.

 

지난 30일(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이하 ‘걸환장’) 25회는 MC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와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효도 여행 첫날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여행에 앞서 “별 탈 없이 즐기는 환상의 여행이 되도록”이라며 포부를 내비쳤고, 엄마와 친구들에게 환갑 기념으로 유럽 여행을 보내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나래 투어의 컨셉은 영화 ‘로마의 휴일’의 로망을 실현하는 엄마의 휴일이었다. 13시간 비행 끝에 이탈리아에 도착한 박나래 엄마와 친구들은 달리는 차 안에서 “여기 목포 같다”, “목포에서 KTX 타고 가는 정읍 아냐?”라며 로마에서 목포를 찾았고, 박나래 몰래 로마의 밤 문화를 즐길 계획을 짜는 등 박나래를 진땀 흘리게 했다.

 

로마 여행 첫날, 박나래는 엄마와 친구들을 흰 블라우스와 A라인 스커트로 스타일링 하며 손수 영화 로마의 휴일 속 오드리 헵번으로 꾸며줬다. 특히 박나래는 “이제 엄마는 없어요. 오드리 정희, 선자, 명숙 씨”라고 부르며 데칼코마니 비주얼과 함께 ‘엄마의 휴일’의 시작을 알렸다.

 

로마 나래 투어의 첫 코스는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 속 빠질 수 없는 명장면이자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이를 직접 사진으로 뽑아온 박나래는 “제가 이렇게 찍어드릴게요”라며 영화 속 오드리 포토 스팟 도장깨기에 나섰다. 박나래는 ‘치마 끝을 우아하게”, “표정은 자연스럽게” 등 자세를 코치하며 무려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엄마와 친구들을 위해 쉴 틈 없이 사진을 찍으며 인생샷을 남겼다

 

폭풍 같았던 사진 촬영을 종료한 후 박나래는 1465년 전통 이탈리아 3대 젤라토 가게에서 젤라토를 구매해 엄마들에게 로마의 맛을 선물했다. 이후 박나래는 “이 순간만큼은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낭만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3명의 오드리즈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가 하면, 엄마와 친구들은 꽃집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꽃중년에게 설레는 등 소녀 시절로 돌아간 오드리즈의 모습이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다. 네 사람의 다음 코스는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의 트레비 분수. 한 해 방문객 천 만명 이상을 자랑하는 명소답게 인산인해를 이뤘고, 각각 로마 컴백과 사랑을 빌며 분수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었다. 그 와중에 박나래는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남자와 또 로마에 오게 해달라고 처절하게 빌었습니다. 쏘리맘”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엄마와 친구들에게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현지인 맛집을 찾았다. 엄마들의 “알아서 해 와”라는 주문 아래 박나래는 무려 45분 대기를 뚫고 4가지 맛 피자를 주문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입맛을 저격한 피자 맛에 감탄했고, 엄마 친구들 또한 “담백하다”며 부드러운 치즈 맛에 홀릭됐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박나래 엄마는 “나는 한국 피자가 더 맛있어. 여기 피자가 아무리 맛있다 해도 내 이 맛에는 미스X 피자가 맛있어”라고 솔직하게 평했고, 박나래는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당황했다. 급기야 엄마 친구들조차 “로마에 불고기 피자는 없나?”, “목포에 있는 용실이 피자도 맛있지”라며 때아닌 목포 피자 맛집을 추천해 박나래의 두통을 유발했다.

 

박나래 가족에 이어 정은표는 아내 김하얀, 첫째 아들 정지웅, 막내 정지훤과 함께 말레이시아 말라카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수능을 앞둔 둘째를 제외하고 정은표 가족이 방문한 말라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했다.

 

정은표 가족은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인 만큼 짜증내기 말고 행복하기를 여행의 모토로 삼았다. 특히 정지웅은 성인이 된 후 처음 떠나는 여행인 만큼 설계자로 나섰고, 철저한 준비와 함께 소형 확성기는 물론 가이드북까지 챙기며 말라카 일타 강사 포스를 폭발시켰다. 이에 가족들 역시 “웅가이드 믿고 한 번 가보자”며 의지를 불태웠다.

 

정지웅이 안내한 첫번째 여행지는 빨간 건물이 옹기종기 모인 네델란드 광장으로 교회와 관청 등이 모여있는 말라카 최고 중심가. 그 곳에서 정은표 가족은 올해 270주년을 맞은 크라이스트 교회를 방문했다. 당시 이음새 없이 지어진 네덜란드의 건축 양식 볼 수 있는 말라카의 상징 같은 곳. 이와 함께 빅토리아 여왕의 64년간 재위를 기념해 만든 빅토리아 분수대도 관람했다. 이후 정지웅은 무더위에 지친 가족의 당 충전을 위해 수박주스 맛집으로 안내했고, 정은표 가족은 감성 넘치는 말라카 강변을 감상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무엇보다 정은표 가족은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은표와 아내 김하얀은 우연히 겹친 커플 양말에도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금슬을 보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당신이 제일 예뻐”, “당신은 지금도 귀여워”라며 애정 돌직구를 던져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 와중에도 막내 정지훤은 아빠 정은표에게 “아빠 엄마는 아직 젊어”, “아빠 곧 환갑이잖아”, “내 친구 아빠 중 아빠가 제일 나이 많아”라고 팩트 폭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걸환장’ 방송 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박나래 모녀 여행 보니 엄마랑 떠났던 여행 생각나더라”, “나도 언젠가는 박나래 모녀처럼 영화 컨셉으로 여행 떠나보고 싶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피자 맛 잊지 못해”, “정은표 가족 언제나 사랑 넘치더라. 내 워너비 가족”, “정지웅 내 여행 가이드로 함께 하고 싶다”, “말라카 처음 보는데 나도 정은표 가족 코스대로 여행가보고 싶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매주 일요일 밤 9시 25분에 방송한다.

 

사진 제공|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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