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미술관 신한철 작가 개인전 'Infinity' 개최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되는 무한 구체들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8/18 [12:47]

여주미술관 신한철 작가 개인전 'Infinity' 개최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되는 무한 구체들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08/18 [12:47]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여주미술관은 8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신한철 작가의 <Infinity(인피니티)> 전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조각인 전쟁기념관 6.25 상징조형물을 설치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신한철 작가는 ‘무한 구체’라고 불리는 스틸 구체들이 집적된 대형작품을 선보인다. 은색의 구체들이 연결되어 무한히 상승하는 이미지를 드러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되는 생명력을 가진 입자들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바라본다.

 

미술관의 중정과 전시장 내부를 아우르며 설치된 스틸 구체(Sphere) 형상들은 표면이 매끄럽고 거울처럼 관람객들을 비추며 주변 형상들을 투영하고 있다. 신한철 작가의 작업에서 거울효과를 가진 구체들이 연결되어 끝없이 서로를 비출 때 만들어지는 무한한 공간은 광활한 우주적 공간에 비할 수 있으며, 개별적인 구체들과 이에 반영되는 ‘나’는 소우주라는 동양적 우주관을 담고 있다.

 

서로 연결된 구체들은 마치 비눗방울 혹은 거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고충환 평론가는 이를 두고 ‘중량감을 결여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각’이라는 점에서 신한철 작가가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한다. 이번 전시에 설치된 대형 설치작품 ‘Infinity’는 분자구조처럼 여러 개의 구가 집적된 작품으로 ‘구에 비춰지는 모든 이미지를 그 속으로 빨아들이며, 경쾌하고 가볍게 공중으로 향하고 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신한철 조각가는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전쟁기념관의 6.25전쟁 상징조형물을 제작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서울 국제 조각페스타, 이천조각 국제심포지엄, 창원조각비엔날레, 포항 아트 페스티벌, 한중일 조각전 등 유수의 국제전에 참여했으며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금호 미술관, 서울대 병원, 홍콩 하버시티, 롯데호텔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