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지식을 묶는 하루 - 전통제본 배우기> 진행우리나라 전통 제본법인 ‘오침안정법’을 배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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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8월 30일, 명성황후기념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 그램으로‘지식을 묶는 하루 - 전통제본 배우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은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제본법을 배워보고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시간으로 진행된다.
제본은 낱장으로 되어 있는 원고를 차례에 따라 실 등으로 묶고 표지를 붙여 한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동양과 서양 모두 오래 전부터 각자의 제본 방식으로 지식을 담은 책을 만들었고, 그 안에 담긴 세상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본방식은 치자물로 채색한 두꺼운 표지와 내지를 실로 묶어 책을 만드는 선장식 제본법이다. 반면 서양은 실로 묶은 내지 위에 가죽과 나무, 금속 등의 책표지를 별도로 붙이는 제본법이 발전했으며, 이러한 제본 방식은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책의 형태이기도 하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서는 제본방식의 서구화로 인해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제본 방식을 배워보고, 우리 조상들이 책에 담았던 기술과 예술적인 감성을 체험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자는 북아트 작가의 안내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본법인 ‘오침안정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며 책을 묶는 전통을 경험하고 도서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귀중한 지식이 낱장의 종이에 머무르지 않고 책으로 묶인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 하며 책을 통해 무형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바람을 경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8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은 오는 8월 30일 두차례 진행될 예정 이며,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http://www.yj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