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기타오케스트라 20주년 맞이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22 [08:09]

수원기타오케스트라 20주년 맞이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10/22 [08:09]

▲ 수원기타오케스트라 연주 모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기타오케스트라가 지난 2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주년을 맞아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다양한 기타 장르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3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문세의 옛사랑,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Mr. & Mrs. Smith의 OST 등도 선보여 관객들에게 익숙함을 주며 호흡하기도 했다.
 
헝가리무곡 제 5번은 브람스와 에두아르드 레메니와의 연주 여행을 통해 얻은 음악적 감흥을 표현한 곡으로 헝가리의 대표적인 민속 무곡 차르다시를 사용해 경쾌함을 보여줬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이 노래는 후호의 눈물을 흘리는 아디나를 지켜보는 네모리노의 벅찬 감정을 전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션의 주제곡인 가브리엘 오보에는 이태리 작곡가이자 영화음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네코의 작품이다. 이 음악에 성아각 사라 브라이트만이 3년간 편지로 엔니오 모리코네를 설득해 원곡에 가사를 넣고 노래한 곡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넬라 판타지아’다.
 
베네주엘라의 민속음악인 피카피카 왈츠는 기본적인 멜로디에 피치카토(찰현악기에서 현을 손가락으로 튕겨 연주하는 주법)와 라틴 음악의 리듬으로 우명한 룸바풍의 반주 등 여러 가지 변주를 통해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어쎄신 탱고는 영화 Mr. & Mrs. Smith에 수록된 곡으로, 이 곡을 통해 영화 속 킬러 부부의 로맨스 코미디 액션 영화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떨리는 긴장과 강렬한 박자의 악센트를 탱고라는 장르 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주는 아리랑 랩소디는 색다른 크로스오버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아리랑 고유의 색채를 잃지 않은 연주를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공연장에 온 한 시민은 “추워지고 있는 날씨에 부드러운 선율의 클래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사전축사를 통해 “한층 깊어진 가을밤에 감동의 선율을 선사해줄 수원기타오케스트라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재만 지휘자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어언 20주년을 맞이했다”며 “단장, 임원진, 단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관객들에게는 기타의 종류를 설명해주고 아름다운 동행으로 삶의 점음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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