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온라인 사이트 등에는 길게 머리를 늘어뜨린 여성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양쪽 옆으로는 공안 또는 교도관으로 보이는 두 여자가 지키고 있는 사진이 나돌았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판빙빙이 체포됐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누리꾼들이‘합성’과 ‘사실’ 두 가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합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두 명의 공안(교도관) 얼굴에 비해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선명하고, 유치장 또는 교도소로 보이는 철문 옆에서 수갑과 족쇄를 찼는데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사실에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 언론들이 앞다퉈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에 합성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사진이 언제 처음 등장했는지가 중요하다.
실제로 ‘am730’이라는 언론사는 8월 1일자 ‘網傳范冰冰被捕 手腳拷上鎖鏈’라는 제하의 기사(사진 참조)에서 이미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이미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이며, 대만 언론들이 판빙빙이 7월 29일 체포됐다가 2일만에 풀려났다는 것.
중국 언론 등신시빈(腾讯视频)은 8월 21일자 동영상을 통해 ‘消失2个月的范冰冰终于露面了!身材瘦了,随行保镖不让拍照(실종 2개월 만에 판빙빙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몸은 여위고, 수행한 경호원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다/네이버 파파고번역)’라고 보도했다. 동영상 속 판빙빙은 흰색 브라우스에 검은색 멜빵바지를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경호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어서 이 또한 진위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판빙빙은 2일 대만 뉴스비저(NEWSBEEZER)와 미국 화교매체 월드저널 등 외신에 의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판빙빙은 CCTV의 인기 연예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이 자신의 웨이보에 ‘어떤 톱스타가 이중계약서로 탈세를 하는 것 같다’고 폭로했고, ‘어떤 톱스타’가 누구인가에 대한 추측에서 판빙빙이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탈세조사가 시작됐다. 또, 지난 8월에는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 거액을 추징당하는 둥시에 지상파 출연금지조치가 내려졌다는 설까지 퍼지며 판빙빙의 망명설이 정설처럼 굳어졌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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