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하남시가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서울 강동구 입점(고덕점)을 앞두고 지역내 가구업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시와 하남가구산업협동조합(회장 양귀술, 이하 가구협회)은 지난 2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면담을 가졌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은 세 번째 협의에 나선 것이다.
이날 가구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조정사유서, 구성원 서명명부 등)를 제출하며, 관내 가구업체 현황과 이케아 입점에 따른 업체 피해 상황을 전했다.
가구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관내 가구 제조 및 도소매업체 186개소, 가구 소매업체는 108개소로 총 294개의 업체에, 약 1,400~1,500명의 가구 관련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이케아 입점으로 인해 최소 30% 이상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결국 이케아 매장은 강동구에 들어서지만, 그 피해의 대부분은 고스란히 하남시 가구업체의 몫이 될 것"이라며, 사업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남시 소상공인들의 고충에 깊히 공감하고 사업조정 신청을 위한 보완 서류와 향후 실태조사 등 사업절차를 상세히 안내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케아 고덕점 입점은 관내 가구업종 소상공인들의 상권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케아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상생 모델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면서 “관내 가구업종 소상공인 보호를 위하여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구협회 보완 서류가 접수되면 중소기업중앙회는 45일 이내에 실태조사에 들어가고 최종적으로 자율조정 또는 중기부에서 사업조정 결정을 하게 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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