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연무대 일원에서 열린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夜操)’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5~7일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된 ‘시민 주도 축제’였다. 전체 프로그램의 3분의 1가량이 시민이 제안하거나 공모로 선정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었다. 또 시민 참여 열기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변수는 ‘태풍’이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개막 하루 전날(4일) 개막연 장소가 화성행궁광장에서 SK 아트리움으로 변경됐고, 5일과 6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몇몇 프로그램은 일정이 변경됐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1795년 을묘원행을 완벽하게 재현될 예정이었지만, 6일 오전 서울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서울 강북구간이 취소됐다.
다행히 6일 오후부터 날이 활짝 개면서 모든 프로그램이 일정대로 진행됐다. 6일 오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표 프로그램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재현은 오후에 진행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6일 오후 2시 강남구간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제안하거나 시민 공모로 선정한 시민 주도 프로그램 21개가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 중심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6개 분과로 구성된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시민 프로그램 선정, 기부캠페인 전개 등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폐막 메시지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만든, 시민의 저력과 신명을 결집하고 풀어낸 대향연이었다”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고 발전된 축제를 준비해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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