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4% 상승, 석 달 연속 둔화…하반기 안정화 기대기재부 차관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 민생 물가 안정 노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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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일부터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했다.
배추·무는 2만 8000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고, 마늘·양파·마른 고추는 신규 비축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유류세 일부 환원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한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정부는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 지원을 이어가면서, 원가 하락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기로 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로 전월대비 0.2%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전월 2.7%보다 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전월비 -5.3%, 전년동월비 13.3%)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2%)·개인서비스(전월대비 0.0%, 전년동월대비 2.7%) 가격도 안정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5월 2.2%)로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5월 3.1%)를 기록하면서 2%대에 진입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1.7%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9% 하락, 전년동월대비 31.3% 상승했다.
자가주거비 포함 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음식·숙박, 주택·수도·전기·연료, 기타상품·서비스, 주류·담배는 상승했고, 교육, 의류·신발, 통신은 변동이 없었으며, 오락·문화,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보건, 식료품·비주류 음료, 교통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교통, 기타상품·서비스, 주택·수도·전기·연료, 보건, 의류·신발, 교육, 오락·문화,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통신, 주류·담배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 하락,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