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3.1운동에 참여한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을 발굴해 서훈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에 헌신하고도 자료 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분들로 김흥식(우정), 이봉구(장안), 전도선(송산), 황칠성(송산), 박광남(동탄) 등이다.
김흥식은 화성시 우정·장안 3.1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5년형을 선고받았다. 김흥식과 동일형량을 받은 차병한, 정순영은 이미 서훈돼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3.1운동 이후 순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봉구는 체포관련 신문기사, 판결문 등이 이번 미포상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되면서 서훈심사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 서소문에서 3.1운동에 참여한 화성시 출신 박광남을 비롯해 전도선, 황칠성 역시 판결문과 일제감시대상자 카드를 확보해 이번 서훈신청이 가능해졌다.
홍노미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발굴된 5명의 독립운동가가 내년 3.1절 100주년에 맞춰 서훈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역사에 묻히지 않도록 앞으로도 발굴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송산, 우정에서 2명의 일본 순사를 처단하고, 우정․장안에서만 2천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독립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2013년부터 지역 내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을 펼쳐 총 39명을 발굴, 6명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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