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 100개 뽑아 ‘중견기업으로 점프업’ 지원

중기부, ‘도약 프로그램 추진방안’ 발표
3년 동안 디렉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등 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24/08/07 [17:09]

유망 중소기업 100개 뽑아 ‘중견기업으로 점프업’ 지원

중기부, ‘도약 프로그램 추진방안’ 발표
3년 동안 디렉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등 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닝투데이 | 입력 : 2024/08/07 [17:09]

기술성·혁신성 등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 100개를 선발하고 성공적 스케일업(Scale-Up)을 위해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등 전용 도약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신사업·신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와 시행착오를 줄여 도전적이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집중·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 수출, R&D 등 스케일업에 필요한 정책 패키지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고 우리 경제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도약(Jump-Up) 프로그램 추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포함된 점프업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방안을 담은 것으로, 유망한 중소기업이 중견(후보)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기업규모 영세화,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약화 등 경제 전반의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어 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분야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정책 플랫폼으로 도약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간의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업선발 단계부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까지 투자사, 연구기관, 컨설팅사, 자문기관 등 다수의 전문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토대로 운영하며, 선발된 기업에 대해 3년 동안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도약(Jump-Up) 프로그램 추진방안.(정보그림=중소기업벤처부)  ©



중기부는 먼저, 혁신역량과 성장의지를 갖춘 중소기업 100개를 선발한다.

 

정책금융기관의 AI 기업분석 모형과 투자자, 기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평가단의 현장실사를 통해 기술성·혁신성 등을 보유하고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1차 선별한다.

 

1차 평가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학계,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 경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혁신역량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업별 성장전략 PT발표와 심층 토론을 거쳐 평가위원의 전원 합의 방식으로 지원 대상을 최종 선발한다.

 

1차와 2차 평가 모두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만 엄격히 선발할 수 있도록 평가 절차를 설계했다.

 

중기부는 이어서, 성공적 스케일업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와 시행착오를 줄여 도전적이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집중·밀착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용 프로그램은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등 3가지로 구성했다.

 

디렉팅은 경영·전략·기술 등 분야별 우수한 전문가들이 원팀이 되어 경영 멘토링과 스케일업 전략수립, 기술개발 전략수립·자문 등을 기업별로 전담해 지원한다.

 

디렉팅을 통해 수립된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화를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해마다 2억 원, 최대 3년 동안 7억 5000만 원의 오픈바우처를 기업별로 발급한다.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 해외 진출 전문가 등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자유치 네트워킹은 IR 노하우, 피칭스킬 등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 뒤, 정책펀드 운용사 대상의 실전 IR 피칭 대회, VC 등 글로벌 투자사 등과 개별 미팅 등을 개최해 실제 투자유치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별 해외 진출 수요를 반영해 국가·지역별 해외거점(GBC, KSC)과 현지 전문가, 현지 기업인 등을 통해 사무공간 제공, 현지화, 투자유치 활동, 거래처 확보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네트워킹 활동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하는 금융·수출·연구개발(R&D)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

 

스케일업에 가장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융자, 보증, 투자 등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스케일업 자금을 저리·장기로 확보할 수 있도록 융자범위·대출기간 등 융자조건을 과감하게 완화하는 한편, 산업·기업은행 등이 우대금리로 대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최대 200억 원 한도의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민간 자본을 통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케일업·중견도약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에 포함해 투자를 유도하고 단독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중진공,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이 운용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연계 지원한다.

 

스케일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신속한 확보와 해외 진출에 수반되는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전폭적으로 돕기 위한 정책 플랫폼이며, 일방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과 밀착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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