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대’ 수준 공급…20만 5000가구 상회”경제부총리, 국토부 장관, LH 사장 등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현장 점검
|
한편, 11만 가구 중 5만 가구는 아파트를 포함한 전용면적 60~85㎡의 중형평형 위주의 주택을 매입해 시세대비 50~9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6년 거주 뒤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다음 달 부천시 소재 신축매입임대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한 입주 예정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사기 걱정 없이 신축 주택에 거주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고 주변 지인들도 공공 신축매입임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기존에 진행한 신축매입임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21대 1(서울 평균은 101대 1)”이라며 신축매입임대가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 사다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세제 및 자금지원 강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계획을 밝히면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관리 이행을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축매입 약정체결부터 준공 때까지 5번에 걸친 단계별 주택품질 관리와 함께, 공사비 연동형 매입가격 책정방식을 도입해 품질 좋은 건설자재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LH 사장에게 신축매입임대 확대 효과를 실제 시장에서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입주자를 조기에 확정하고 실제 입주 시점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입주자에게 입지, 평면도 등 입주자 모집 계획을 조기 공개하고 입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실입주 시점을 3개월 조기화하는 한편, 분양 전환형의 경우 입주자 모집 시점을 최대 18개월까지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난 8일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 주 발표할 내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물량도 올해 공급계획인 20만 5000가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수준으로 편성하겠다”며 “예산과 함께 공급대책 후속 법안도 다음 달 중 발의를 마쳐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최 부총리는 박 장관과 함께 부천대장 3기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하루빨리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24만 2000가구를 오는 2029년까지 차질 없이 분양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은 다음 달 인천계양(1100가구)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부천 대장을 포함해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8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발표 예정인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8만 호에 대해서도 공급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행정절차 단축 등을 통한 조기 공급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할 방침이다.
수도권 공공분양은 올해 의왕청계2 등에서 4000가구, 내년에는 구리갈매 역세권, 과천 주암, 고양 장항 등 8000가구를 분양하는 등 오는 2029년까지 모두 13만 8000가구를 공공분양 할 예정이다.
민간 분양도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미분양 매입확약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 성남금토 등 6000가구, 내년 성남복정1과 인천검단 등에서 최대 2만 7000가구 분양물량을 예정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하고 오는 2026년 이후에도 2029년까지 연간 1만 6000가구 수준의 분양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방문한 신축매입임대 및 3기 신도시 외에 정비사업 속도 제고,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발표, 주택공급 여건 개선 등 대책 전반에 대한 범정부 현장 점검단을 가동해 주택 공급상황이 정상화할 때까지 이행상황을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달 중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시멘트 등 품목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