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미래도시 건설에 한발 앞장서 나간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서비스에 적용해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도시를 말한다. 이른바 ‘똑똑한 도시’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고, 첨단 IT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다.
수원시는 23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수원형 스마트시티 정책포럼’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업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빌딩 에너지·환경 관리시스템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수원 스마트워터 상수도 고도화시스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이다.
수원시 공공건물에 구축한 ‘IoT 기반 스마트빌딩 에너지·환경 관리 플랫폼’은 프로토콜(통신 시스템이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신 규칙)을 바탕으로 빌딩 설비와 스마트 플랫폼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것이다.
스마트 플랫폼에서 건물 설비·환경·공간·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건물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물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버려지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빗물 공급장치와 노면 살수 시스템, 지하수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LID(저영향 개발) 시설 등이 대표적인 레인시티 사업이다. 수원시는 기존 인프라에 IoT·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더욱 ‘스마트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레인시티 통합관리시스템은 빗물 이용 솔루션, 대기 환경 개선 솔루션, LID 시설 관리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물순환 시설을 원격제어하고,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시민과 기관에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사건·사고 지점 주변의 영상을 해당 기관에 제공해 경찰·소방관들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합플랫폼은 ▲112 긴급영상 지원서비스 ▲112 긴급출동 지원서비스 ▲119 긴급출동 지원서비스 ▲재난안전상황 긴급대응 지원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 5대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CCTV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납치·강도·폭행 등 긴박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도시안전통합센터는 경찰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현장 사진, 범인 도주 경로 정보, 증거 자료 등을 제공한다.
현재 구축 중인 ‘수원스마트워터 상수도고도화시스템’은 수돗물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도화시스템이 구축되면 데이터의 분석결과와 정확한 수리(水利)·수질 모의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상수관망을 운영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수도 시설을 운영해 수자원·에너지·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상수도 시설물·데이터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시설물에 관한 종합 분석결과도 볼 수 있어 시설물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시민들이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음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도시재생사업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스마트도시 안전망’,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가로등’, ‘감응(感應)식 교통신호’ 등이 도시재생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이다.
수원시는 내년 2월부터 ‘수원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 스마트시티 정책을 담당하는 ‘스마트시티팀’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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