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신선3인방 깨알같은 조연들 ‘눈길’…구 선생ㆍ박 신선ㆍ오 선녀 세 신선 활약 기대계룡선녀전 원작만화에서도 구 선생 맹활약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바리스타가 된 699세 계룡산 선녀가 나무꾼 신랑을 찾아 한양(?)으로 상경해 좌충우돌 생활상을 그린 코믹판타지 드라마 ‘계룡선녀전’이 안방을 찾았다. 작가 돌배의 동명 만화 ‘계룡선녀전’을 드라마화 시킨 ‘계룡선녀전’은 지난 5월 27일 상암동에서 대본리딩 현장을 선보인 후 6월 11일 촬영을 시작으로 5개월여 만에 첫 방송을 내보냈다. ‘계룡선녀전’에서는 주연을 맡은 고두심과 문채원, 윤현민, 서지훈 등이 선녀 선옥남과 두 명의 남편 후보 정이현과 김금 역을 맡아 열연을 하면서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여기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구 선생과 박 신선, 오 선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길강(구 선생)과 김민규(박 신선), 황영희(오 선녀)는 원작만화에서도 본인들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독자들의 웃음을 샀다. 선옥남이 추석 대보름 탑돌이에서 정이현과 김금에게 에워싸이자 강렬한 포스의 구 선생 나타나 선옥남을 도와주며 인상을 남겼다. 제작진은 구 선생에 대해 ‘겉으로 보면 은발의 멋쟁이 충청도 신사지만, 사실 소심하기 이를 데 없는 나이든 비둘기. 왜 선생으로 불리 우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예전엔 활도 잘 쏘고, 날아다니며 군사기밀도 잘 전달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면서 ‘남에게 쉽사리 화를 내지 않지만 사실은 뒤끝 9단이고, 권위를 내세우지만 잘못된 정보로 동료 신선들을 큰 역경에 빠뜨린다’고 적었다. 또, 박 신선은 원작에서 오 선녀와 함께 등장해 현실세계와 담을 쌓은 과거의 일만 기억하는 무지한 신선들로 묘사돼 웃음을 줬다. 원작에서 오 선녀는 선옥남이 신랑으로 의심되는 두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로 떠난다고 하자 “근데 전쟁 났다고 하지 않았나? 위험하지 않으려나?”면서 과거 6.25동란 때를 기억했다. 그러자 구 선생이 “이사람, 휴전된 지가 언젠데 촌스럽게...”라며 핀잔을 줬다. 여기에 박 신선은 “이건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라며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지금 바깥세상에선 걸어 다니며 멀리 있는 사람에게 말을 전달하는 손바닥만한 요상한 물체가 있다네”라고 말했고, 오 선녀는 상황파악이 안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서도 구 선생이 “박 신선. 장난해? 핸드폰이 나온지가 언젠데...”라면서 “바깥세상 구경 좀 하고 살아. 아무리 신선이라지만”이라고 타박했다. 제작진은 박 신선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에 멀리서 봐도 촌사람 같은 차림이지만 예전엔 넘사벽 아이돌급 신선이었다고 주장하는 신선 같지 않은 신선. 어느 모로 보나 뛰어난 것이 하나 없어 늘 오 선녀에게 구박을 받는다”면서 “다만 그에게는 극강의 효험 있다는 마법의 팥알 세 개가 있는데 전기 무식자 앞의 빨간 전선, 파란 전선처럼 어떤 팥알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게 함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저 바지 주머니에 팥알을 항시 가지고 다니며, 위기에 몰리거나 당황스러운 일에 빠졌을 때 언제든 던지기라도 할 듯 주머니 속에서 팥알을 주물럭거리는 습관이 있다”면서 “어디서든 젊고 예쁜 여자는 잘 찾아내는데 글은 읽지 못한다”고 원작의 무식함을 그대로 전달했다. 오 선녀에 대해서도 “말만 들어보면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 자기 혼자 제일 똑똑해서 주위의 충청도 시골 남자들이 속 터져 죽겠는 늙은 선녀. 어쩌다 날개옷을 잃어버려 계속 하늘에 못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선옥남이 환생한 남편 찾기에 주력하는 동안, 자신도 300년 전 날개옷만 훔쳐 가고 결혼은 안 해주고 도망간 나무꾼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드라마에서는 주연에 못지않은 명품연기를 선보이는 조연이 항상 존재해 왔고 이들 때문에 극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이들 세 신선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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