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시행,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비례율 122%

전국적으로 분담금 부담 커지는 상황에서 이례적 비례율 주목
추가 토론회 개최 추진, 소통 강화를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확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0/07 [11:59]

경기주택도시공사 시행,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비례율 122%

전국적으로 분담금 부담 커지는 상황에서 이례적 비례율 주목
추가 토론회 개최 추진, 소통 강화를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확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10/07 [11:59]

▲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신사옥 전경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비례율이 약 122%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토지 소유자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실현 가능해진 것이다.

 

비례율은 사업 완료 후 발생하는 수익에서 총 사업비를 공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100%를 넘으면 사업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냉천지구는 121.83%의 비례율을 기록하며, 토지 소유자들의 분담금 부담을 줄일 전망이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안양의 다른 정비사업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냉천지구 사업은 2004년 시작되었으나, 2016년 G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본격 추진됐다. 총 232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지역은 2025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비례율 상승 배경에는 공공이 사업성을 지원하는 GH의 ‘공공방식 정비사업’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 대출과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 덕분에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례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일부 소유자들은 1800억 원에 달하는 개발이익금 사용처와 관련해 투명성을 요구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GH측은 “주민대표회의의 공사 업그레이드 요청을 반영해 1,099억 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계약 또는 관련법에 의거해 물가변동분으로 지출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토지등소유자는 “개발이익금은 주민들의 분담금을 낮추는데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비 세부내역과 관련해, GH는 “공동사업시행자인 디엘이엔씨가 정보공개법 및 자료유출 등의 사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나, 디엘이엔씨가 주민대표회의에 자료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GH는 앞으로도 토론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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