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지난해 수원시에서 추진된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 중 실질적으로 성 평등 개선을 이뤄낸 사업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독립운동가 열전편찬사업'(최우수), '수원시 노숙인 보호 및 지원사업'(우수)이 선정됐다.
수원시는 26일 수원시여성문화공간 休(휴)에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위원, 성 평등 정책 파트너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별영향평가 이행점검 워크숍’을 열고, 성 평등 최우수사업과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참여자들은 105개의 ‘2017년 수원시 성별영향평가’ 대상 사업의 이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성실성·효과성·시민체감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사업과 우수사업을 각 1건씩 선정했다.
최우수과제로 선정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독립운동가 열전편찬사업'은 이선경·김향화·이현경 등 여성독립운동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여성독립운동가의 성과를 열전에 담아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수원시 노숙인 보호 및 지원'은 성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여성노숙인 대응매뉴얼 구축 등 체감도 높은 성 평등 정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2017년 성별영향평가 주요 대상 사업은 ▲인터넷 신문 운영(성별고정관념 이미지 등록 방지) ▲광교대학로 연결통로 문화공간조성사업(야간 조명개선·방범CCTV설치) ▲영화동 환경관리원 쉼터조성(여성환경관리원 쉼터 별도 설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여성독립운동가 발굴) ▲수원시 노숙인 지원사업(여성노숙인 지원) 등이다.
성별영향평가(Gender Impact Assessment)는 정책 기획·실행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특성, 사회·경제적 차이 등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를 바탕으로 성 평등을 위해 필요한 개선 조치를 도출한다.
개선 조치는 향후 정책 수행에 반영된다. 시는 성차별적 요소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수원시 성 평등 정책파트너’는 지난해 5월 위촉돼, 성 평등 관점에서 수원시 정책을 점검하고, 성 평등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별영향평가는 정책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고 성 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수사례 선정 등으로 실질적 성 평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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