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헐리웃 액션 뺨치는 활극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13일 저녁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 둘이서 싸움을 벌였다. 특히, 한 남성은 손에 흉기를 들고 한동안 싸움을 하다 화장품 매장 앞까지 몰린 다른 남성을 칼로 두 차례 찌르고 출동한 경찰과도 대치를 하더니 결국 인파 속으로 도망쳤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이 빗겨 나간 듯 아랑곳 하지 않고 경찰에 대들던 이 사람에게 한 중년 여성이 이름을 부르면서 “이러면 안 되지”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경찰의 미온했던 대응이 도마위로 올라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피해자가 코너에 몰렸던 화장품 가게 직원들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어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영상을 접했던 누리꾼들은 ‘화장품 가게 안 직원들이 못 들어오게 문 막는 거 보기 안 좋았다’, ‘적어도 다같이 우르르 나가면 그 가해자 놀라기라도 할텐데’ 등 질타했고, 반대로 ‘그 상황에서 문을 열었어야 했나.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도 안전해야지 현명했다’, ‘매장 안에 손님도 보호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을 펼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일과 무관하다고 너무 편하게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공포는 영상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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