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북부청, 본청, 지역교육청을 비롯해 총 4천 419개의 유초중고의 1백 9십 2만여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이론과 메시지에 따라 대응했던 기존 행정 훈련에서 탈피해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학생들이 실제로 숙달해야 할 절차와 체험 중심으로 진행한다. 재난과 위험 상황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안전을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아 및 특수학교 학생들의 대피훈련을 진행한다. 주민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또한 학교, 지역교육청, 경기도교육청으로 이어지는 상황 보고 및 전파 훈련을 3일 중 3회 이상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안전 훈련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소화기 분사 표적 맞추기 대회, 각 반별 화재 대피 경합 훈련을 진행해 기존 훈련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일종의 ‘놀이형 학교 안전훈련’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높이고, 참여하는 흥미를 유발한다는 취지에서 새로운 훈련 방식을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놀이형 학생 안전 훈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교 와 지역의 실정에 맞게 특색있는 훈련을 시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표창할 계획이며, 기관별 시행 사례를 종합한 콘텐츠를 개발 한 후 앞으로 학교 운동회나 체험학습 등에도 확산 적용할 방침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세월호 사태 이후 학교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자연스럽게 안전을 체득할 수 있도록 ‘놀이형 학생 안전훈련’을 제안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학생 및 교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리하는 재난 안전의식의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훈련 첫날인 21일 북부청사에서 재난 대응 훈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후에는 파주교육청을 찾아 훈련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과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주입식 피동적 훈련에서 탈피해 능동적 참여를 유발할 수 있는 훈련을 계획한 만큼 안전한 학교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9월 1일자로 4개과로 편성된 안전지원국을 신설하고 학교안전 종합계획과 학교재난 실무매뉴얼 제작, 재난 연수 교육과정 개설 등 안전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의 재난대책반 운영은 안전지원국 4개과를 중심으로 한 업무담당 전문가로 구성해 기존 무작위 구성원으로 재난대책반을 운영했던 것보다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하는 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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