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서관과 윰댕/방송화면 캡처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동영상 채널에서 게임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그의 아내이자 유명 크리에이터인 윰댕 사이에 아들이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도서관과 윰댕이 그동안 마음 속에만 간직해 오던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은 “저는 그때까지 연예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면서 “처음 연예해 보고 처음 결혼해 본 첫사랑이었다”면서 아내 윰댕을 설명하고 “그때 당시에 많은 거절을 당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저를 굉장히 밀어내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윰댕은 “그 당시에 원래 신장이 좀 안 좋은 상태여서 관리를 하고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다른 이유도 있다 보니까 ‘난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내 가족들이랑 살고 내 병원비나 벌고 이렇게 평범하게 살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히고, “이렇게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대도서관에 대해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윰댕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무엇인가 두 사람만의 사정이 있었음이 나타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윰댕은 “사실 저희가 예전부터 이 얘기를 ‘언제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생각하면서 이런 얘기를 꾸준히 해왔었다”면서 힘겹게 말을 꺼내고 “사실은 저에게는 아이가 있고 아이는 남자아이고 지금은 초등학생 저학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때까지 방송에서는 공개할 수가 없었다”라며 감정에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윰댕은 “제가 혼자 서울에서 지내다가 그때는 사실 방송만 하고 지냈거든요. 제가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연애에 대해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을 이어갔다.

윰댕은 “그렇게 혼자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까 굉장히 외로웠던 거죠. 그러다가 사람을 좀 만나게 됐고 아이가 생긴 걸 알았어요. 아이를 낳았으니까 아이를 책임을 져야 하고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까 그거를 방송에서 (아이가 있다고)말 할 수가 없었다”고 대도서관과 만남 이전에 아이가 있었음을 밝혔다.

대도서관은 “본인(윰댕)이 ‘또 다른 사정이 있다’면서 극구 반대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이혼을 한 상태고 애도 있었다”면서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이 사람(윰댕)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들도 중요하지 않죠”라면서 윰댕을 위로하는 한편, 큰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과 윰댕에게 ‘이모’와 ‘삼촌’이라고 부르는 아이가 등장했다.

이 아이는

세 사람이 함께 비행기를 날리는 모습에서 이 어린아이는 “이모랑 삼촌이랑 같이 노니까 재밌기도 하고 즐겁기도 해요”라면서 대도서관을 삼촌이라 호칭했다.

하지만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오자 윰댕은 “아빠가 차(음료) 사왔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전달했다.

윰댕은 이어 “밖에 나와서 엄마랑 노니까 재미 있었어요?”라고 아이에게 질문을 했고 아이는 “네”라고 대답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모랑 노는 것도 재미있어요”라면서 서로간 호칭이 불분명한 모습을 보였다.

윰댕은 “이제 이모랑 엄마랑 같이 섞어 쓰지 않고 엄마라고만 부르는 게 어때요? 엄마라고만 할 수 있겠어요?”라고 재차 질문하자 아이는 “그럼 밖에 나왔을 때는?”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윰댕은 “밖에 나왔을 때도 엄마라고 하는 거지”라고 말했고 대도서관도 “이제 밖에 나와서도 엄마라고 해도 돼요”라고 말해 모자지간임을 밝혀졌다.

윰댕은 “이제는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의 엄마’라고 당당하게 사람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이렇게 예쁜 아이가 제 아이예요’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거든요”라면서 “그런 얘기를 거의 한 번도 못했기 때문에 가슴에서 늘 아주 무겁게 올려져 있던 게 터져 나오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4년 공식적인 열애를 인정한 대도서관과 윰댕은 이듬해 7월 깜짝 결혼발표를 하고 혼인신고와 함께 신혼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유명 게임 스트리머와 1인 미디어계의 4대 여신의 스캔들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대도서관은 약 18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인터넷 개인방송 시장의 TOP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