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내 1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올 9월까지 폭염감시체계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도내 40개 보건소를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89개소와 함께 폭염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폭염주의보 발생시 폭염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도내 응급실과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신속한 연락체계를 마련, 환자발생과 처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지는 기상특보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총 93명이 폭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71명으로 전체 환자의 76%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이 58명이었다. 질환별로는 열 탈진 34명(36.6%), 열사병과 일사병이 31명(33.3%), 열 경련 15명(16.1%), 열 실신 13명(14.0%) 이었다. 환자발생시각은 대부분 정오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농사일과 체육활동 등을 비롯한 각종행사 등을 자제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로 즉시 신고해야한다.”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약자의 경우 30℃가 넘는 폭염 시에는 작업 및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