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 또 늘어 하루 만에 세 명 증가대구서 광교 딸 집 방문한 A씨, 부인, 아들 등 일가족 세명 도두 '양성'판정[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경기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또 늘어나면서 일요일 하루 만에 세 명 증가했다. 이로써 수원시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이번 확진자 세 명은 대구에서 광교 딸 집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A씨(67세, 남성, 한국인)의 부인과 아들로 시에서는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방역작업에 힘쓰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염 시장이 공개한 이들의 동선에 따르면, 지난 18일 감기증상을 보였던 A씨는 22일 홀로 KTX를 이용해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전 11시경 수원역에 도착해 8번 출구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아들의 차량을 이용해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했다. 이어 12시경 수원 ‘해운대국밥’에서 점심을 먹은 두 사람은 13시경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에 들러 A씨 아들만 하차해 커피를 주문했고 이후 광교 롯데아울렛 닥스 이불점에 방문한 뒤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아파트로 이동했다. 23일 A씨가 녹십자의료재단 검체검사 결과 ‘양성’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가족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이루어졌고 A씨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산부였던 A씨의 딸은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검체를 체취하는 한편 입원조치 시키고 배우자와 아들, 사위는 따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고 19시 배우자 B씨(66세, 여성, 한국인)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과 사위는 당시 ‘음성’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아들은 검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A씨와 B씨 모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수원시는 A씨와 아내 B씨, 아들 C씨 등이 동선이 거의 겹치고 있지만 역학조사관의 추가 조사가 확인되는 대로 다른 동선이 있을 경우 즉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밤(23일) 119 응급차량을 이용해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원인불명의 폐렴환자가 이송되면서 응급실 폐쇄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서 일시 격리됐던 진료의사와 간호사, 응급실 등의 폐쇄를 해제하면서 정상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0. 2. 23.(일) 19:00 기준. 수원시 ‘코로나19’ 상황보고 * 이상 수원시청 홈페이지/확진자 대구에서 온 A씨 아들 추가 총 6명)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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