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박사, 물고기 의사 될래요!” 우리 토종 민물고기를 가깝게 접하면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홍석우)는 오는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도내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여름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운영 중인 이 생태체험학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토종 민물고기에 대해 소개하고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민물고기 이야기’ 강의를 시작으로, 연구소 1층에 마련된 생태학습관에서 황쏘가리와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쉬리, 동자개, 퉁가리, 꺽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연구소 야외사육지에서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철갑상어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생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해부학 교실도 마련됐다. 오후에는 연구소 앞을 흐르는 흑천에 나가 가족과 함께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보고 이름을 알아보는 현장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체험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엄마 아빠랑 같이 물고기 잡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철갑상어 직접 본 것도 최고였어요. 오늘은 제가 물고기 박사가 된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체험에 동참한 한 학부모는 “즐거운 물놀이와 생태학습을 함께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기회가 되면 매년 오고 싶다.”고 말했다. 홍석우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아이들에게 우리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생태환경 지킴이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험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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