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광역버스 환승거점 정류소 20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한다고 10일 밝혔다. ‘환승거점 정류소 시설개선사업’은 버스이용객의 편의증진과 승차질서 확보를 위해 기존 환승거점 정류소를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갖춘 대형 정류소로 개선하는 것으로, 도비 3억 원 시군비 7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동안 주요 환승거점 정류소는 출퇴근 시 대기 공간 부족 등 승객들의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를 위해 도는 그동안 이용수요 및 경유노선 주변 여건 등을 분석했고, 승차 대기행렬이 많은 주요 환승거점정류소를 선정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12월 최종 사업 대상지를 확정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는 수원 우만4단지, 고양시 대화역, 양평군청사거리 등 14개 시군지역의 광역버스 환승거점 정류소 20곳이다. 이중 수원 우만4단지, 용인 명지대 입구, 부천 홈플러스 등 9곳은 개선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고양시 대화역, 의왕 톨게이트, 성남 서현역 등 11곳은 9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새로 개선된 쉘터(아케이드형 승차대)는 보도폭과 주변환경에 따라 기본형, 협소공간형, 확장형, 중앙차로형 등 네가지 형태로 디자인 됐다. 쉘터 디자인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통일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디자인안(案)을 기본으로 했다. 쉘터의 길이는 정류소 특성에 따라 기존 4~9m에서 9~18m로 개선됐다. 최대 4배 이상 길어진 쉘터는 승객들에게 햇빛과 우천, 강설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류소 이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배차간격이나 승차인원 등 운행 특성이 다른 광역버스와 일반버스의 정차 위치를 분리시켰으며, 승객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서 대기할 수 있도록 노선별 대기 위치를 표시한 노면전광블록을 설치했다. 특히, 고속도로의 특성상 거센 바람을 피할 수 없던 의왕톨게이트 정류소의 경우,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밀폐형으로 디자인을 해 우천이나 강설, 동절기 혹한을 피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수원 우만4단지 정류소는 전국 최초로 가스온열기를 시범 설치해 동절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도는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운영효율을 분석해 향후 가스온열기 설치에 대한 사업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홍귀선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광역버스 승객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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