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는 10월 1일 오후 2시 46분 긴급신고전화를 통해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앞 해상에 승용차 1대가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5명이 탄 승용차는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궁평항 앞 갯벌 위 도로를 통과하려다가 왼쪽 바퀴가 도로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에 탄 탑승자 A씨(남, 44세) 등 5명은 육지로 빠져나와 안전 지대로 대피했다. 또 같은 시각에는 궁평항 앞 해안가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가 바닷물이 들어오자 급히 이동하려다가 바퀴가 장애물에 걸려 침수됐다.
승합차에는 B씨(남, 51세)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물이 들어오기 전에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평택해경 구조대 구조정과 평택해경 대부파출소 순찰팀을 현장으로 보내 오후 3시 56분 승용차와 승합차가 바닷물에 쓸려가지 않도록 고정 조치를 완료했다.
침수된 승용차와 승합차는 궁평항 해상 수위가 낮아지는 썰물 시간인 저녁 10시 이후에 견인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경기 남부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바닷물이 없다고 해서 해안가에 함부로 차량을 주차하거나 이동하면 침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바닷가나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밀물과 썰물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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