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방문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첫 위탁운영 현장…한국 의료진·직원 격려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07:10]

문 대통령,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방문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첫 위탁운영 현장…한국 의료진·직원 격려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1/19 [07:10]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한국과 UAE 간 성공적 보건의료 협력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UAE 라스 알 카이마 소재)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K-의료의 위상을 중동에서 앞장서 높이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정부가 설립한 246병상의 공공병원으로 지난 2014년 UAE 대통령실로부터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원이 전담 운영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뒤 한국 의료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서울대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 병원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 곳에는 임원 3명, 의사 54명, 간호사 44명, 약무·보건 21명, 사무기술 9명 등 총 131명의 한국 파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국내 병원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위탁운영 첫 번째 사례로 한국의 의료기술, 진료 프로세스, 의료인력, 병원관리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2020년 UAE 의료혁신상에서 ‘가장 혁신적 병원’에 선정됐다.

 

또한 진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 UAE 국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교민·기업체 근로자들도 이용할 수 있어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2016년 6월부터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 진출 타당성 사전 조사부터 사업계획 수립, 계약 체결, 교육·연수까지 의료기관 대상 전 주기 맞춤형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원 법률이 제정된 2016년 이후 해외 진출 사례는 전 세계 22개국 125건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69.2%에 이르고 있으며, 위탁운영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기관 직접 개설, 컨설팅, 인력 파견 등 진출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유치도 증가해 2009년 이후 누적 총 288만 명이고, 2019년 한 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약 50만 명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의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파견 의료진 및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K-의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과 같은 우수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료진과 직원들 뒤에는 항상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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