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7년 2/4분기 외식업 경기 회복 더뎌”
이복영 기자 | 입력 : 2017/07/14 [11:35]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2017년 2/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4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17년 2/4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2/4분기의 경기지수는 69.04로 1/4분기(65.14)에 이어 소폭상승했으나 2/4분기의 기대치였던 72.42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호전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최근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심리지수와 더불어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향후 외식업의 경기전망(75.76)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년 2/4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외식업종인 중식(65.42→61.84)과 일식(75.94?70.30), 출장 음식서비스업(70.61→59.99)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업종은 기관구내식당업(73.21→80.40)과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75.80→83.10)이었고 태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83.22)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7년 3/4분기 전망에서도 일식(70.30→88.20), 서양식(78.48→87.01), 분식 및 김밥전문점(70.97→81.19) 등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중식(61.84?69.02), 출장 음식서비스업(59.99→67.10)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2/4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86.64), 비알콜 음료점(90.62)등의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충청남도’(71.46), ‘경기도’(71.26), ‘제주특별자치도’(70.30)의 2/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울산광역시’(61.99), ‘전라북도’(66.76), 경상남도‘(66.84)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경기전망에서는 ‘서울특별시’(78.46), ‘인천광역시’(69.38), ‘대전광역시’(78.56)의 외식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측됐다.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경영 및 시장 정보제공 등 외식 경제주체들의 창업·경영 등 의사결정과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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