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스타벅스 카페라테 한 잔 주문해줘”SK텔레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기능 연동
커피를 좋아하는 회사원 A양.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집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페라떼를 시켜 마시는 A양은 이제 모바일 앱을 열어 커피를 주문하는 대신 에 침대 맡에 있는 ‘누구’를 불러 커피를 간편하게 주문한다. “아리아~ 스타벅스 커피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누구’는 주문메뉴가 무엇인지, 방문 매장은 어디인지 친절하게 물어본다. 주문을 마친 A양. 이제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커피를 받아서 가는 일만이 남았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고객이라면 스타벅스의 음료를 음성으로 먼저 주문하고 대기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커피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SK텔레콤이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와 ‘누구’의 기능을 연동키로 했기 때문. 이에 따라 모바일 앱을 켜서 주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누구’에게 음성으로 말하면 매장 선택부터 결제처리까지 빠르게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이후 고객은 평소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사용할 때처럼 주문한 매장을 방문해 커피를 픽업하면 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이석구)는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스타벅스 커피주문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누구’와 커머스의 결합은 도미노-BBQ-11번가 이후 네 번째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스타벅스 커피 주문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연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대표적인 네비게이션 서비스 T-map에도 ‘누구’를 탑재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스타벅스 커피 주문이 가능한 것은 물론, 차에 탄 채로 주문·수령이 가능한 매장(드라이브 쓰루·Drive thru)과 주변 매장 탐색 정보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누구’를 통한 스타벅스 음성주문이 적용되면 운전과 같이 스마트폰 터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누구’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약 30여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AI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휴대용 AI 기기인 ‘누구 미니’ 출시로 이용 영역을 확대했다. SK텔레콤 이상호 AI사업단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 커피를 애용하는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한 음성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AI 기반의 주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백지웅 마케팅&디지털 총괄은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드라이브 쓰루 매장, 사이렌 오더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만의 혁신적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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