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장오복·싼티나·우엉재, ‘봉숭아학당’ 유행어 제조 캐릭터 등극

신운화 기자 | 기사입력 2017/09/11 [09:41]

'개콘' 장오복·싼티나·우엉재, ‘봉숭아학당’ 유행어 제조 캐릭터 등극

신운화 기자 | 입력 : 2017/09/11 [09:41]


KBS 2TV ‘개그콘서트’의 엔딩 코너 ‘봉숭아학당’이 대표 캐릭터와 유행어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봉숭아학당’에는 송병철, 류근지, 박휘순, 박성광, 김지민, 강유미, 장기영, 곽범, 이상호, 이상민, 송준근, 이수지 등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7월 ‘봉숭아학당’의 부활과 동시에 ‘프로듀스 102-104’로 무대에 오른 송다니엘 송병철, 류사무엘 류근지, 장오복 박휘순은 이날도 팬들을 향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박휘순은 무대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방청석으로 향했지만 그가 반한 여성은 “남편과 함께 왔다”며 난처함을 드러내 큰 웃음을 안겼다.

 

‘혼자 사는 남자’ 박성광은 이날도 웃픈 솔로 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얼마 전 집까지 편히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택시 기사에게 찍어준 주소는 부산의 숙소가 아닌 서울 집이었다. 박성광은 “잠결에 눈을 떠보니 서울이었다. 택시 요금은 40만원이 넘어가고 있었다. 짐이 부산 숙소에 있어서 차를 돌렸고 기사님이 운전 내내 콧노래를 불었다. 기사님과의 하룻밤에 80만원을 썼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의 참가자 우원재를 패러디한 ‘우엉재’ 곽범은 이날도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코믹한 사연을 랩 가사로 표현해내며 웃음을 안겼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형제는 흥이 많은 형제 ‘흥제’로 등장, 임꺽정의 난과 나폴레옹의 알프스 정복기 등 역사적인 사실을 신명나는 코믹 연기로 선보이며 신선함을 더했다.

 

등장 첫 주 만에 ‘봉숭아학당’의 대표 캐릭터로 거듭난 ‘싼티나’ 김지민 역시 ‘저렴 개그’로 빅재미를 선사했다. “패션쇼에 섰는데 쌔빠지게 뺑이만 치다 왔다”는 말에 학생들이 놀라자 김지민은 “돈 주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노예처럼 일하다 왔어요”라며 언어를 순화시켰다.

 

이어 학생들 중에 자신의 험담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싼티나 대가리에 똥만 찼다고 누가 소문내고 다니냐”고 말한 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뇌를 장식으로 달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며 급히 말을 바꿨다.

 

동심 속 캐릭터를 ‘진정한 남자’로 변신 시키는 ‘강한 남자’ 장기영은 이날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만화 캐릭터 ‘코코몽’을 강력한 남자로 재탄생시키며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도시가 싫어 산으로 들어간 여자 ‘신도시’ 역의 강유미와 19대 교장 부부인 송준근과 이수지 역시 ‘봉숭아학당’의 꿀잼을 책임지고 있다.

 

‘봉숭아학당’이 부활 이후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인기 몰이 중인 가운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우엉재와 쌍둥이 형제의 ‘흥제’까지 신선한 웃음을 주면서 ‘개그콘서트’ 역시 웃음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봉숭아학당’ 이외에도 장수 코너인 ‘연기돌’과‘봇말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와 ‘돌아와윰’, ‘대화가 필요해 1987’가 프로그램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새 코너 ‘남이 될 수 있을까’도 독특한 콘셉트의 로맨스 개그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으며 개콘의 웃음날개짓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매회 개꿀", "개콘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모든 캐릭터가 다 시너지가 있더라 잘 왔네 개그맨들"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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