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하는 학생인가, 공부하는 노동자인가?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감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9/19 [21:29]

노동하는 학생인가, 공부하는 노동자인가?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감현진 기자 | 입력 : 2017/09/19 [21:29]

[모닝투데이=김현진 기자] 경기북부노동교육센터(대표 이재희)는 지난 17일 고양시 성사청소년문화의집에서 경기도 청소년노동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죽음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제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실습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받는 청소년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현장사례를 증언해 주목받았다.

▲ 현장실습을 경험하고 교육 받는 청소년들이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제도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 모닝투데이


발제자로 나선 이상현(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추진위원장은 청소년들은 노동하는 학생인가, 공부하는 노동자인가 묻게 된다라며, “이제는 근로기준법, 직업교육훈련촉진법 개정이 아닌 청소년노동보호법 제정으로 보다 근본적인 보장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숙경(경기도교육연구원) 박사는 취업과 동일시되고 있는 산업체파견형현장실습은 폐지하자. 교육목적의 지역기업들과의 연계한 현장실습프로그램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김경엽(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도 변화된 사회상에 맞게 직업교육도 파견형현장실습을 폐지하고, 새로운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중등교육과정내에서 학생들이 작업을 통하여 스스로 익히고 깨치게 노작교육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특성화고 왔지만 꼭 취업하지 않고 대학가고 싶은 친구들도 있다’, ‘전공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전공과 연계해서만 취업하는 게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현장실습 제도의 문제만이 아니라 하청, 하청의 하청, 비정규직이 또 문제가 되었다고 다양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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