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슈돌’ 최초의 20대 아빠로 합류, ‘MZ세대 아빠’ 캐릭터로 맹활약하며 화제를 폭발시켰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준호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전격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10개월 된 아들 은우 군의 육아를 처음으로 홀로 도맡게 됐는데, 외출하는 아내에게 깜짝 ‘용돈 봉투’를 선물하는 사랑꾼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심쿵시켰다.
‘슈돌’ 역사상 최연소 아빠이자, 최초의 20대 아빠인 김준호는 ‘MZ세대’다운 젊은 육아로 방송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펜싱 헬멧으로 은우와 ‘까꿍 놀이’를 한 뒤, 불이 번쩍거리는 광선검으로 10개월 은우 군의 펜싱 조기교육을 시도하다 순둥이 은우를 울려 웃음을 자아냈다. 외출 전에는 꼼꼼한 피부 관리와 헤어 스타일링으로 비주얼 관리에 나서는가 하면, 분유와 기저귀 등 단촐한 짐을 쇼핑백에 든 채 자신의 커피를 챙기는 모습으로 ‘MZ 아빠’의 쿨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준호는 은우와의 첫 외출에서 ‘반전’의 취향을 드러냈다. 드라이빙 도중 자신의 ‘최애 장르’인 트로트를 들으며 열창에 나선 것. ‘봉선화 연정’부터 ‘쌈바의 여인’, ‘안동역에서’, ‘누나가 딱이야’ 등 온갖 트로트를 섭렵하는 사이, 아빠의 노랫소리에 자꾸만 잠에서 깨는 은우 군의 모습이 대비되며 폭소를 안겼다.
아슬아슬한 수영장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준호는 부자를 기다리고 있던 아내에게 “존경한다, 여보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하며 육아의 고충을 온몸으로 표현한 뒤, 엄마의 이유식을 잘 받아먹는 은우 군에게 배신감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초보 아빠의 성장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준호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로도 2022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전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세계선수권 4연패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와 함께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도 ‘어쩌다벤저스’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 캡처=KBS2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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