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그리, 데이트에 거액 쓴 男 “마음 쓰는 법 몰라”

유진아 기자 | 기사입력 2022/08/30 [11:27]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그리, 데이트에 거액 쓴 男 “마음 쓰는 법 몰라”

유진아 기자 | 입력 : 2022/08/30 [11:27]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그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입담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8월 29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8회에서는 자신과 180도 다른 모습에 끌렸었던 X와의 재회를 희망하는 리콜남이 등장했다.

 

리콜남과 X는 SNS를 통해 알고 지내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진 후 한눈에 반한 리콜남의 적극적인 고백으로 바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리콜남은 X가 보고싶으면 바로 달려갈 정도로 많이 좋아했고, 성인이 되고 처음 만난 여자친구였기에 더 특별하다고 했다.

 

하지만 리콜남과 X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리콜남은 “저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게으른 성격이다. 그런데 X 덕분에 수상 레저도 시작했고, 사진 찍는 것도 하게 됐다. X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 저와는 다른 부분에 끌렸다.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건강한 연애를 했다”라고 말했다.

 

또 리콜남은 X와의 편안한 데이트를 위해 운전 면허도 취득하고,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X를 위해 좋은 카메라 구입은 물론 포토샵까지 배웠다고. 하지만 리콜남이 선물한 반지를 X가 잃어버리는 사건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크게 다퉜고, 그 싸움으로 이별까지 하게 됐다.

 

헤어진 지 1년만에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한 리콜남과 X는 이별의 원인이 된 싸움에 대해 다시 이야기했다. 당시 격해진 마음에 X에게 욕설까지 했던 리콜남 말에 리콜플래너들은 깜짝 놀랐다. 둘의 대화를 들은 그리는 “돈은 많이 썼는데, 마음 쓰는 법은 모르는 것 같다”고 했고 손동운은 “다시 안 만나는 게 나을 것 같다. 두 분이 너무 안 맞는다”고 말했다. 다른 리콜플래너들도 여느 때와는 달리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X 역시도 리콜남이 연애를 할 때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줬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서로 성향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연애할 때 힘들었던 것을 또 반복하게 되는 것이 싫기에 재회에 대한 거절의 뜻을 전했다. 특히 둘은 마지막으로 같이 이별 기념(?) 셀카를 찍었고, 이 모습을 본 리콜플래너들은 “진짜 이해가 안 된다” “무슨 이별이 이래?” 라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사랑 대신에 공부를 선택했던 리콜녀와 X의 이별 리콜 결과도 공개됐다. 예정보다 길어지게 된 리콜녀의 유학 때문에 이별을 했던 두 사람.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다가 이별까지 가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에 리콜플래너들은 안타까워했다. 리콜녀는 용기를 내서 X에게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X와의 재회에는 실패했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X에게 리콜녀가 아닌, 다른 사랑이 생긴 것.

 

리콜녀는 미소 지으며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서로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헤어졌던 것이 아니었기에, 서로를 응원하고 지난 연애를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묻어두면서 두 사람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를 보여주는 러브 리얼리티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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