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측 실수로 보여져…상당 시간 그대로 노출
[모닝투데이=신운화 기자] 지구가 아주 핫(hot)하다. 우리가 사는 지구(earth)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만든 패밀리사이트 소셜커머스 지구(G9)다. 5일 G9홈페이지와 고객들에 따르면, G9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LG전자디오스 906L 4도어 양문형 냉장고(F918S11모델)를 159,500원에 팔고 있다. 이는 여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금액의 10% 선으로 ‘파격적’이다 못해 ‘지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금액’이란 평이다.
이 때문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실시간 베스트’ 3위에 링크되기도 했고 게시판에는 가격을 문의하는 글들로 가득 채워졌다. 판매자 측의 실수로 보여지지만 일부 고객들은 ‘이 가격이 정말 맞나. 옵션 추가금을 받던가 리퍼상품일 경우 주문을 취소하겠다’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재차 확인했으며, 일부 고객은 ‘판매자가 아무래도 숫자 0을 빼트리고 기재한 것 같다’며 판매자의 편에 서기도 했다. 또, 한 고객은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 것인가? 일단 믿고 구매를 했으니 가격이 잘못 됐더라도 꼭 제품을 배송해 주기 바란다’고 판매자가 약속을 지켜주기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예상하고 있겠지만 만약 판매자가 금액을 잘못 기재했다 하더라도 비록 판매를 대행해주는 입장이라지만 G9에서도 적잖은 이미지 하락 등 손해를 막지 못할 것 같다. G9에서는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아주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실 구매로 이어질 경우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배송비를 추가하는 등의 수법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행위를 지양하며 약 1년 전부터 착한 이미지로 통하는 배우 박보검씨를 내세워 ‘처음 본 가격 그대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본 : https://youtu.be/F0ZgSasl1U4) 박보검씨는 이 CF에서 "만약에 말이지 옵션가 상술이 없다면 어떨까? 중간에 가격이 오르지 않고, 처음 본 가격으로 산다면 어때? 좋겠지? 그게 이거야 G9. ‘상술을 버리다. 상식을 채우다’"라며 홍보하고 있다. 한편,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이 내려지던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담당자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G9나 판매자의 정확한 답변이 기대되는 일요일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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