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설렘 유발 멘트로 짜릿한 엔딩을 장식했다.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이 매력인 남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덤덤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 속 고경표(정지호 역)의 이야기다. 고경표는 '월수금화목토'에서 모든 게 물음표인 미스터리 장기 고객 정지호로 완벽 변신했다.
고경표는 첫 방송부터 탄탄한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단숨에 극에 녹아들었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예측 불가 매력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토리를 이끄는 정지호와 이를 그려낸 고경표의 열연은 훌륭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의 정체는 무엇일지 높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9월 22일 '월수금화목토' 2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호가 최상은(박민영 분)에게 이혼을 선언한 이유가 밝혀졌다. 최상은의 꿈이 아무도 모르는 외국에 가서 진짜 사랑을 하는 것임을 알고 있던 정지호가 그녀의 가방에서 한 달 뒤 출발하는 캐나다행 항공권을 발견한 것. 이에 정지호는 “내가 그녀를 해줄 수 있는 건, 이 결혼을 끝내는 것이다”라며 최상은을 보내주려 마음먹었다. 애틋한 서사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고경표의 열연은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마음을 유발했다.
한편 정지호는 윗집에 이사 온 강해진(김재영 분)과 처음 마주한 장면에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슈퍼스타 강해진을 몰라보고 택배기사로 착각하는 무관심함과 해진의 고양이를 안아 들고 "병균을 옮기진 않겠죠"라고 말하는 정지호의 대담한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악의는 없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탓에 나오는 솔직한 발언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정지호의 웃픈 반전 매력은 고경표이기에 더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 정지호는 최상은에게 "여보, 나 배고파. 밥 먹게 들어와"라며 난데없는 심쿵 멘트로 시청자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내내 과묵하고 무미건조함으로 일관하던 정지호의 깜짝 직진 멘트라 상황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타인에게 늘 철벽을 두던 정지호의 칼 같은 모습을 고경표가 완벽하게 그려냈기에, 엔딩에서의 반전은 더욱 강렬한 심쿵을 유발했다.
고경표는 미스터리한 정지호의 매력을 세밀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분 좋은 설렘을 유발하는 고경표가 앞으로 베일에 싸인 남자 정지호를 어떻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캡쳐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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