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올바른 처벌을 원한다"

장남 가혹행위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지훈기자 | 기사입력 2014/08/18 [11:09]

남경필 지사 "올바른 처벌을 원한다"

장남 가혹행위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지훈기자 | 입력 : 2014/08/18 [11:09]

지난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가혹행위 가해자 남모 상병(23)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경필 지사가 국민과 피해 장병, 가족에게 사과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복무 중 한 잘못에 대해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 모닝투데이

육군에 따르면, 남모 상병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에 제대로 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구타를 했으며, B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남모 상병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남 지사는 1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은 본인의 잘못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군 당국에 올바르게 처벌해 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남경필 지사 사과문 전문]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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