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세계' 문별 최종 우승! ‘어우문’ 지켰다! 10주간의 여정 막 내려

유진아 기자 | 기사입력 2022/11/09 [10:33]

'두 번째 세계' 문별 최종 우승! ‘어우문’ 지켰다! 10주간의 여정 막 내려

유진아 기자 | 입력 : 2022/11/09 [10:33]

 

 

JTBC ‘두 번째 세계’의 진정한 올라운더 문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10주간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두 번째 세계’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TOP5에 오른 ‘진정한 올라운더’ 문별, ‘긍정파워의 콘셉트 아인슈타인’ 미미, ‘치명적 매력’ 엑시, ‘독보적 음색의 인간 비타민’ 주이, 그리고 ‘다재다능 만능 실력파’ 문수아가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연을 펼쳤다. 지난 라운드의 누적 점수는 모두 리셋되고, 글로벌 사전 투표 40%(4000점), 생방송 문자 투표 60%(6000점)으로 탄생한 최종 우승자에겐 JTBC 드라마 OST와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단독 특별 무대라는 특전이 주어졌다.

 

그 결과 ‘어우문’(어차피 우승은 문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문별이 1위에 등극했다. 지난 프리퀄부터 4라운드까지 빈틈없는 실력으로 ‘숨멎’ 무대를 선보였던 문별은 이날 ‘두 번째 세계’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의미의 <쉼(,)>이란 곡으로 무대에 올라 명불허전 열창으로 히어러들을 사로잡았다. 보이스리더들도 “오늘 천왕성을 품은 레드문이 떴다. 드라마틱한 연출에 스페셜한 레드문별이었다”며 환호를 보냈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된 뒤, 문별은 “멤버와 팬 여러분, 그리고 ‘두 번째 세계’ 제작진 등 좋은 분들이 곁에 있어 살아갈 힘이 됐다”며 “앞으로 보컬리스트로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는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엑시였다. 단 한 번도 같은 콘셉트의 무대를 한적 없어 ‘엑시 섹시 메간폭시 팔색조시’란 닉네임을 얻었던 엑시. “계속 다른 색을 선보였던 3분의 무대가 빈틈없이 행복했다”는 소회를 밝힌 그녀는 매일이 생일 같았던 그 순간들을 모두 응축, 직접 작사에 참여한 <Birthday Party>를 선보였다. 미미는 3위에 올랐다. 데뷔 8년차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도전, 디제잉, 현대무용, 아카펠라, 탭댄스 등 매라운드마다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미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유니크한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한 <The Original>로 무대를 꾸몄다.

 

주이와 문수아는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걱정과 두려움으로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주이는 그 두려움을 딛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두 번째 세계의 ‘공식 오뚝이’라 불렸고, 스스로도 “많이 정리되고 성숙한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선보인 <NOW>는 그렇게 얻은 자신감을 완성한 곡으로, 주이는 지난 시간을 돌이킨 무대를 마친 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목소리가 콤플렉스였고, 그래서 노래를 못했다”던 문수아는 매라운드마다 내추럴한 허스키 보이스가 본인만의 강점이라는 평을 들으며, 어느새 목소리에 자신을 얻었다. 그리고 콤플렉스를 이겨낸 그 마법 같은 시간을 <The Magic!an>이란 곡에 녹였다. 보이스리더들도 “앞으로도 확신을 가지고 톤과 목소리를 맘껏 뽐내길 바란다”며 신인 문수아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로써 ‘두 번째 세계’가 막을 내렸다. 전곡 중 8마디가 파트의 전부, 래퍼는 노래를 못할 것이란 편견 등 첫 번째 세계에서 겪었던 아이돌 그룹의 래퍼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번째 세계’의 문을 열었던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노래가 하고 싶었고, 보컬로서의 무대를 갈망했다”던 이들 K-POP 대표 걸그룹 래퍼 8인은 잠재됐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있게 성장하는 서사도 차곡차곡 쌓았다. 앞으로 이들 아티스트들이 ‘두 번째 세계’에서 입증한 실력으로 더욱 확장된 세계로 뻗어나가리란 기대가 샘솟는 이유였다. MC 폴킴이 파이널 라운드를 마치며 전한대로, 이들 아티스트들에게 “진짜 ‘두 번째 세계’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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