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공공시설물 디자인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경기도의 디자인클리닉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부터 총 31개 기업 57개 제품 대상으로 디자인클리닉을 실시, 이 가운데 18개 제품이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파고라와 옥외용 벤치 등을 제조하는 김포 소재 ㈜씨엔아이플러스는 2014년도 경기도 우수디자인 인증제에 자사가 디자인한 벤치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업체는 그해 경기디자인클리닉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한 벤치를 개발했고, 이 벤치는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씨엔아이플러스㈜ 김 모 대리는 “디자인 과정의 어려움과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경기디자인클리닉에 참가하게 돼 제품의 디자인 계획부터 세밀한 제품 도입방식까지 디자인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인증제 획득 후 기업 이미지도 좋아지고 매출도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디자인클리닉에 참여한 용인 소재 ㈜레젠의 홍 모 전무는 “기술개발과 생산에 치우친 업체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디자인팀을 신설해 업체의 디자인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2017년 경기디자인클리닉 최종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디자인 인증제에서 탈락한 72개 제품 중 3개 업체 6개 제품을 대상으로 12주 간 디자인클리닉이 진행됐다. 올해 디자인클리닉을 이수한 제품은 내년 디자인인증제에 출품 시 1차 심사가 면제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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