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만나는 베토벤의 「유령」과 「대공」

양평군립미술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연주회 개최

김현진기자 | 기사입력 2014/08/20 [16:19]

미술관에서 만나는 베토벤의 「유령」과 「대공」

양평군립미술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연주회 개최

김현진기자 | 입력 : 2014/08/20 [16:19]
▲     © 모닝투데이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에서 오는 8월 30일(토) 오후 5시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2014년 미술관음악회 <베토벤 시리즈>의 두 번째 연주회로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제5번 「유령」과 제7번 「대공」이 연주된다. 양평군립미술관의 미술관음악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상승하는 것을 관람객들의 예매열기로 느낄 수 있다.

미술관음악회는 클래식 실내악을 첫 악장부터 마지막 악장까지 전곡을 오롯이 들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음악회이다. 올해는 베토벤의 실내악을 각 음악회 일정마다 장르별로 연주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베토벤시리즈1’ 에서는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23번 「열정」, 30번을 들었다. 이번 연주회 ‘베토벤시리즈2’에서는 피아노 트리오를 듣고 11월, 12월에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현악4중주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연주회 곡목 중 「유령」은 베토벤이 부제를 붙인 것은 아니지만 연주시 곡이 느리게 흘러가 마치 유령이 나올 듯 스산한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더운 여름철에 제격인 곡이다. 「대공」은 베토벤의 든든한 후원자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루돌프 대공의 적극적인 후원이 없었다면 베토벤의 창작생활도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대공」은 붙여진 이름답게 고상한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전문해설자 오병권씨의 해설로 진행된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해설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실내악곡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피아노는 배필호, 바이올린은 최고은, 첼로엔 강찬욱이 연주한다. 잔호흡까지 맞추어내는 앙상블의 훌륭한 연주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공연관람은 초등생이상부터 가능하고 입장료는 성인 5,000원/초중고 2,000원이다.

공연예약 및 문의는 031-775-8515(3) www.y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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